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되신 모든 분들께 문안드립니다.

"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전 15:3-4)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성경대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심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돌리게 됩니다. 고난주간을 뜻깊고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매 삶에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울의 설교나 스데반의 설교 그리고 바울의 설교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선포되고 증언된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에 주 예수님의 부활이 가져다주는 너무도 크고 놀라운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부활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몇가지 기도의 제목과 감사제목입니다.

1. 아내의 출산을 위해 - 예정일이 4월 13일경이 아내의 출산예정일입니다. 주님의 도우심 가운데 아내가 순산할 수 있게 하시고, 아내와 아기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4월 13-15일까지 중고등부 수련회가 있습니다. 이곳은 부활절을 기점으로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주로 부활절 이후로 수련회를 많이 가지는데, 제가 섬기는 멜번새순교회 중고등부도 수련회를 떠나게 됩니다. 약 4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기를 소망하고 있고, 학생과 섬기는 이들 모두 주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3. 1학기 학업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이번학기는 둘째의 출산이 학기중이라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넉넉히 잘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현재 25%에 해당하는 페이퍼에서는 제가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남은 페이퍼들도 모두 중요한 것들이 기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골로새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독론에 대한 사도바울의 가르침에 대한 부분과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나타난 이스라엘에 회복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는데, 좀더 견고한 신학적인 기초를 닦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감사의 제목: 주님의 은헤로 저희 가정에 차량에 생겼습니다. 주께서 사랑의 손길을 예비해 주시고, 저희가 가장 필요한 때에 저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희 소유는 아니지만 저희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은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자동이 아닌 스틱이고, 한국과 다른 도로 여건상(운전대가 오른쪽에 있음) 운전함에 부담이 있지만 감사하며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이상규 교수님의 방문 - 지난 4월 4일(토)이 호주 빅토리아주의 장로교단의 (Presbyterian Church in Victoria: PCV)의 15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 받아 멜번에 방문중이십니다. 또한 올해는 한국에 내한하였던 최초의 호주 선교사 존 데이비스의 한국내한 120주년이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교수님께서 기념행사 참가와 영문으로 책 출판 기념식을 위해 오셨습니다. 150주년 기념행사와 출판식에 저또한 참여하면서 여러모로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해 소개하고, 호주선교사들의 헌신과 수고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호주 장로교, 특히 빅토리아 장로교단이 한국 선교 초창기에 부산과 경남권에 대한 선교를 감당하였고, 이로 인해 수많은 교회와 학교 그리고 병원들이 세워졌습니다. 특히, 부산에 있는 일신기독병원은 호주인 여선교사 멕켄지 자매들에 의해 세워졌고, 창원 창신고와 창신대학의 전신도 사실 호주 선교사들의 노고의 결과입니다. 사실 부산, 경남권에 호주 선교사들이 남겨놓은 아름다운 발자취가 많이 있지만 그것이 감춰어져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달여전 우연히 은퇴하신 독신 할머니 선교사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자신이 대구에서 태어났노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부모님께서 한국 선교사셨고, 일제시대 당시 대구지역에서 선교를 감당하셨고, 일본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담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나 다시 선교사로서 일생을 보낸 노 선교사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도전과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09년 4월 7일(화)

비가 내리는 호주 멜번에서 서대우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