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되신 모든 분들께 문안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셧습니까?

한국은 점점 봄으로 들어가고 있겠군요.
여기는 아직 여름이고 얼마전에는 46도까지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 발생한 Bushfire (일명, 산불)로 많은 분들이 희생당하기도 했지만 (약 200명정도가 사망함)
저와 가족들은 주님의 은혜로 평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1.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MA 과목중 5번째 과목으로 Luke-Acts를 Ted Woods 라는 Bible College of Victoria에 서 가르치는 교수님과 함께 공부하였고, 이번주간 부터는 6번째 과목으로 시드니 PTC의 Ian Smith와 함게 골로새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Smith 교수 과목 역시 인텐시브 과정이지만 한달에 이틀이 4월까지 진행되는 과정이라 좀더 생각들과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공부해 나갈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누가-행전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4000자 assignment를 작성해보려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골로새서는 "골로새서에 나타난 바울의 기록론"을 중심으로 5000자 assignment를 작성해야 되어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곳 멜번 PTC는 성경분야와 관련해서 그리 많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아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인도 장로교신학대학원의 구약교수인 슈라지라는 분의 도움으로 시티에 있는  Dalton McCaughey Library (구 Ormond college 도서관, 남반부에서 가장 큰 신학도서관이라 여겨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자료에 대한 부족함은 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학기는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하는 15000자 project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약이 신약에서 어떻게 인용되고 사용되었는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 신학적 이슈 중에 하나인데, 이 부분을 다루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은 학자들이 그리 많이 다루지 않은 부분이기도 해서 더욱 관심이 갑니다.

2. 앞으로의 학업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이수한 과목이 총 4과목입니다. 앞으로 4과목이 남겨져 있습니다. 여전히 영어에 대한 부분이 장벽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다양한 신학적 관점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지난학기 수강하였던 누가복음과 현대 해석학의 동향에 대한 과목에서 채점자를 통해 받은 콘멘트는 저의 신학적 이해의 폭이 좁다는 사실을 더욱 인식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좀더 깊이 있는 말씀이해과 건전한 신학적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도 신학적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는 노력들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3. 올 해부터 중고등부만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좀더 공부에 치중하기 위한 결정이었고, 교회도 전임사역자를 불러오려고 하는 과정에서 청년부사역을 전임사역자에게 맡기고자 하는 요청이 있어서 사역의 범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을 통해 귀한 도움의 손길을 허락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 6월경에 잠시 한국에 다녀올 계획이 있습니다. 누님 결혼식을 그때쯤 하게 될 것 같고, 저 혼자만 들어가려고 합니다. 역시 가족모두 움직이려니 감당하기 어려워 저 혼자만 다녀올 예정입니다.

늘 삶과 사역 그리고 가정 가운데
주님의 평강이 넘치시기를 소망드립니다.

2009년 2월

호주 멜번에서 서대우 목사 드림

dolpa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