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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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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혜신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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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64 |
| 날짜 |
2007-09-21 |
조회수 |
2572 |
추천수 |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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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푼수데기 아줌마가 된 느낌이다.
그냥 스치 듯 지나는 이웃도 반갑고 즐거워서
괜히 말을 시키고 이 것 저 것 참견을 해댄다.
지나칠 때 마다 찬송을 흥얼대며 즐겁게 인사하는 나를 보시며
경비 아저씨는 " 뭐가 항상 그렇게 즐거우세요?
그렇게 사시면 늙지도 않겠어요." 하고 말씀하신다.
" 네, 즐거워요. 그래도 안 늙기야 하겠어요? " ^^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심을 느낄 수 있다.
나의 허물과 부족함 다 아시는 주님께서
긍휼과 인자하심으로 나의 허물 덮어 주시고
함께 하시며 높여 주심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이 순간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사람을 두려워 했던 나 였는데 -
사람 사귀기기가 얼마나 힘들었었는 데 -
내 안에 불안과 염려가, 외로움이 나를 힘들게 했었는 데 -
하나님은 이런 나를 바꾸어 놓으셨다.
먼저 다가가게 하시고 마음 열게 하시고
이해와 사랑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었다.
평안과 기쁨과 행복으로 내 마음을, 내 삶을 인도해 주신다.
" 몇 호에 사세요? 놀러 오세요. - "
푼수데기 아줌마가 참 편하고 좋다. 싫다 하지 않고 초대까지 해 주시고^^
" 네, 207호요. 아줌마는요? "
" 나는 1505호예요. 꼭 놀러 오세요. ^^
" 네, 차 마시러 갈께요 ^^
인사하는 사이 이웃에 사시는 아줌마가 아저씨랑 외출하신다.
" 아줌마, 요즘 바쁘시네요~ ^^"
푼수데기 아줌마의 하루도 바쁘다. ^^
상대를 향해 웃어줄 때 모두 웃음으로 답해 오는 이웃들.
행복은 우리가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눌 때 다가오는 것 같다.
어디서 들었더라?
누군가 나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내가 먼저 다가갈 때 훨씬 빠른 시간에 많은 사람과 가까워 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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